아마추어 여자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제23기 아마여류국수전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대한생명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대한생명이 후원하는 이번대회는 총
430여명의 아마 여류기사들이 출전, 최강부(3급이상) 일반부A조(3-9급)
일반부B조(10-18급) 학생부(국민학교4년-고등학교) 꿈나무조(유치부-
국민학교4년)로 나뉘어 예선 본선 결승을 각각 치루게 된다.

국내 아마여자바둑 최강을 뽑는 이 대회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세계
20여개국 여류기사들이 벌이는 소데쓰배 세계대회에 출전할 아마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또 여성바둑의 기력성장과 대회의 질적 발전을 위해 유창혁 칠단이
지도 다면기를 펼치는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최강부의 우승자는 여류국수 칭호와 함께 아마6단 인허증을 부여하며
소데쓰배 세계대회에도 출전하게 된다.

각조의 우승 준우승 3위 그리고 장려상에는 상패와 부상을 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돌아간다.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아마여류국수전은
그동안 이영신 윤영선 등 10여명에 달하는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93년 프로여류국수전, 94년에는 보해컵 세계
여자바둑를 잇달아 창설되는 등 여성바둑의 저변확대에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