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화 은행 보험업종이 오른 반면 개별재료 보유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밀렸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사자팔자 세력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종합주가
지수가 오르내림을 거듭하다가 전일보다 2.56포인트 오른 883.77로 마감
했다.

대형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75.91로 2.07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606만주 줄어든 2천4백1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천1백
42억원이었다.

이날 시장은 유화 은행 건설업종과 고가우량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개별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이 큰폭으로 하락,
뚜렷하게 구별된 점이 특징이었다.

유화업종은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다 영국 제임스케이플
증권사의 유화업종 경기상승전망이 호재로 작용, 호남석유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큰 폭 올랐다.

은행주들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주문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나며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제일 상업 국민 한일은행은 거래량 1-4위를 차지하며 1백원에서 4백원
상승했다.

보험주들도 삼성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대부분 큰 폭 올랐으며
증권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경기논쟁으로 큰 폭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후장종료직전 기관들의
사자주문으로 4천원 오르며 마감했다.

포철은 고배당정책이 호재로 작용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한전은 장후반
매수세유입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95년도 순이익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전일 하한가를 기록
했던 조선맥주는 이날도 56만주가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 242개였으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9개를 포함 492개였다.

개별재료 보유 중소형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밀려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으나 은행 건설등 대중주에
매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매물소화이후 추가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