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경기 분당지역구를 놓고 소설가 김한길씨와 공천경합을 벌인 것
으로 알려진 오세응의원(6선.국회통일외무위원장)측은 김씨가 23일 국민회의
에 입당하자 앓던 이 빠진 격으로 시원하다는 반응.

오의원측은 지난해말부터 슬그머니 김씨의 공천설이 나돌면서 "세대교체"대
세론에 밀리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김씨가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공
천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는 분위기.

국민회의측은 김씨를 전국구후보로 공천할 방침이지만 김씨가 지역구를 고
집할 경우 오의원과 총선에서 "2라운드"를 펼칠지 여부에도 관심.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