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선수단이 대회 4연패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5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국에서 한국의 최규병칠단은 중국의 뤄
시허(나세하)오단을 325수만에 백1집반승으로 꺾고 첫 승전보를 전했
다.

승리한 최규병칠단은 6일 일본기사와 제2국을 갖는다.

상대는 대국시작 30분전에 통보되는데 모리타 미치히로(삼전도박)팔
단이 유력시된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제1차전은 11일까지 총6번의 대국이 벌어진다.

제2차전은 내년 1월 한국에서,제3차전은 내년 2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한편 대회 후원사인 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은 4일 열린 개막식에서
대회권위에 걸맞게 이번대회부터 우승국에 지급되는 상금을 13만달러(약
1억원)에서 20만달러(약 1억6천만원)로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