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해외건설시장에서 묵묵히 일하며 땀흘려온 근로자들과
경영자들에 대한 격려로 알고 앞으로 해외건설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내년 창립5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같이 큰상을 받게돼 더없이 기쁩니다"

해외건설 30주년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용권 삼환기업
부회장은 앞으로 해외시장개척에 온 힘을 쏟겠다고 한다.

"지난 30년동안 한국의 건설업체들은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

이러한 귀중한 노하우를 체계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전수,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개발로 재무장할 때 해외시장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더 굳어질 것입니다.

삼환기업은 앞으로 사내 직업훈련과정을 통해 그동안 해외건설에서 쌓아온
경험을 신입사원들에게 습득시키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75년 삼환기업 기획조정실장으로 입사, 현재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르기까지 해외건설분야에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아온 최회장은 급변하는
해외건설시장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얻은 노하우를 체계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신기술개발로 이어갈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설시장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외환규제등 각종 규제가
심하고 국내업체들간의 지나친 경쟁을 한국건설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
하면서 업체간의 제휴와 해외정보시스템의 확립, 동남아등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의 공략등을 새로운 시장진출전략으로 꼽았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