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6월 욕실 온돌방 도시가스등 주거시설을 확충
한 오피스텔건립이 허용된 이후 초기분양률이 크게 올라가자 건설업체들이
신규 오피스텔은 물론이고 일부 미분양분에 대한 대대적인 분양작업에 들어
갔다.

두산건설은 내달중순 서울 역삼동 강남사거리에서 주거기능을 강화한 오피
스텔 1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 오피스텔을 주문설계를 통한 가변형오피스텔로 건설키로했다.

지하7~지상21층으로 건립되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1,12,13,14,18평형
등 기본형 5개평형으로 분양되며 평당분양가격은 650만원내외이다.

두산건설은 지하철 강남역 인근에서 추가로 2~3개 오피스텔사업을 지주공동
사업형태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유천건설도 내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건너편에서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5~지상26층으로 건립되는 이복합건물에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원룸아파
트 상업시설 업무시설등이 들어서게된다.

또 나산종합건설은 서울 대치동 수서동등 4개곳에서 최근 분양하고 남은 오
피스텔 162가구에 대한 마무리분양을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산은 총 835가구가 건립중인 대치동에서 잔여물량 20가구,323가구의 수서
동 "미씨-2000"에서 30가구,406가구의 수서나산백화점오피스텔에서 52가구,52
3가구의 수서나산트루빌에서 6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평당분양가격은 470만~480만원선이다.

코리아하우징은 서울 잠실롯데월드 건너편 "생명존중아파트"에 들어서는 78
가구의 오피스텔을 지난주부터 분양중이다.

20~30평형대는 모두 분양됐으며 40~50평형대 10여가구가 남아있다.

오피스텔분양이 이같이 잇따르는 것은 주거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오
피스텔 분양자가운데 상당수가 임대를 목적으로하는 가수요자인 것으로 알려
지자 업체들이 이 시기를 오피스텔경기 회복기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