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계주기자 ]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오는 2000년까지 충남도내 각 공단에 모두 22조
여원을 투입키로 결정, 충남 경제가 활력을 찾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아산지역에 제2전자단지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 현대 LG 대우그룹등 7개 그룹산하 기업들이 오는 2000년까지
설비투자및 시설확대를 위해 도내 공단에 모두 22조6백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따라 이들의 투자계획이 조기에 성사될수 있도록 전자단지인
"아산테크노컴플렉스"부지를 서둘러 조성하고 우수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충남기능대학"을 아산에 설립키로 했다.

주요 그룹의 투지계획을 보면 삼성의 경우 오는 2000년까지 6조원을 들여
아산시 배방면에 60만평 규모의 전기.전자부품공장을 설립하며 현대는
아산시 인주공단 제2공구 54만9천평에 1조3백50억원을 투입, 자동차 공장을
설립키로 확정했다.

또 대우는 보녕시 주교면 관창공단에 부지 6만4천평을 확보하고 자동차용
자동변속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해태는 천안시 두정동에 인켈 천안공장
을 신축키 위해 3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보그룹도 당진군의 한보철강 공장확장 화력발전소 건설 전용부두건설등
3개사업에 모두 14조4천9백64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한국타이어는 금산공장
1단계 증설사업을 위해 25만평을 확보하고 4천6백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LG그룹은 충남지역에 대규모 전자물류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삼상그룹 3개사 현대그룹 3개사등 13개 업체가 진출,
생산활동을 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