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7일 올들어 두번째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진건 외교부대변인이
밝혔다.

진대변인은 이날 신화통신을 통해 핵실험실시 사실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핵무기는 전적으로 자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핵실험은 이날 오전 신강위구르자치구 롭 노르 핵실험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핵실험은 지난 64년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을 실시한 이래 43번째
이며 지난 5월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지하핵실험이 실시됐었다.

한편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군축회의에서 일본을 비롯한 비핵국
대표들은 중국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대해 중국의 사조강 국제군축회의 대사는 "포괄핵실험금지조약이 발효
되면 중국은 이 조약을 준수, 핵실험을 영구히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