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생산업체인 조일(대표 김영식)이 미국 워터리스사와 기술제휴,물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용소변기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6개월에 걸쳐 이제품을 워터리스측과 공동
개발,다음달 1일부터 국내시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소변기는 특수약품을 변기중심부에 내장,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악취를
제거하는 제품으로 절수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약품(제품명 블루실)은 소변보다 비중이 가벼워 소변이 블루실을 투과
하게 되고 하수관으로부터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준다고 회사측은 설명
했다.

블루실 1천cc 한통으로 1년간 유지,변기 1대당 연간 물사용량 5만-15만리
터를 절약할수 있어 경제성이 큰 것이 장점이다.

이약품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미국 공인연구
소분석결과 밝혀졌다.

조일은 천안공장내에 1천대 월산체제를 갖췄으며 연내 10억원을 추가투자
해 생산능력을 5천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제품은 노플러시란 상표로 약품포함 대당 25만원선에서 국내시판되며
상담중인 일본 대만 필리핀 호주등지로 수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일은 소변기사업을 맡을 회사로 조일워터리스사를 이달초 설립했으며
대표는 조일유통의 이승희사장이 겸임키로 했다.

양사는 특허권을 공동소유키로 했으며 조일이 한국및 동남아,워터리스사
가 미주및 유럽시장을 분담해 판매키로 합의했다.

부부관계인 김.이사장은 "50여년간 성냥 라이타를 전문생산해오다 매출에
한계를 느껴 소변기사업에 참여했다"며 이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이
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