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한 한동대학(총장 김영길.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은 국
내 대학가운데 처음으로 96학년도 신입생을 전공 구분없이 모집하는 무전공
입학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한동대는 22일 무전공 입학제도를 골자로한 96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잠정확정하고 이날 교육부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종전 학과 학군별로 모집하던 것을 전면 폐지하
고 신입생 모두를 전공 구분없이 일괄적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에따라 한동대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1년과정은 교양과 영어등 외국어와
컴퓨터관련 과목을 중점 교육하고 2학년 1학기부터 2개이상의 유사학과로
구성된 전공학부를 선택,3학년부터 전공과목을 이수토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측은 내년도 신입생부터 전공 이수학점을 30학점 수준으로 대폭 줄여
졸업생들의 대부분이 2~3개 학위를 취득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무전공 입학제도는 국내 대학가운데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타대학
과 달리 학생들이 전공선택및 전공변경이 용이하게 돼 신입생들로부터 큰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