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장가까운 중국 산동반도에 자리잡은 문등시 유국신 당서기가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20일 서울에 왔다.

유서기는 24일 동아정기와 상용차부품생산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삼성중공업 창원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본사는 방문한 그를 만나 문등시의 투자환경 등을 알아본다.

- 외국기업의 투자에 대한 우대조치는.

"문등은 연해개방도시로 새롭게 발전하는 공업도시이며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공업도시로는 토지분양가가 가장 저렴하고 노동력등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예를들면 도로 전기 상하수도 통신시설등을 완비한 토지분양가가
평당 5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한국기업도 이미 진출했겠군요.

"물론입니다. 가방 의류 농수산품가공 또는 석재분야에 80여개업체가
들어와 좋은 경영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의 90여개에 이은 두번째로 많은 진출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동아정기가 상용차부품생산에 2,000만달러 투자하기로 한것은
이지역에 대한 한국의 최대 투자규모로 한국기업의 투자가 점차
대형화되어 간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공단도 만들고 있다는데.

"한국의 삼방공영이 문등시와 공동으로 경제기술개발구거에 설치하고
있는 20만평규모의 공단입니다.

저희들은 특히 이공단이 자동차부품생산기지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연태비에 대우그룹이 30만대규모의 자동차생산공장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은 중국에서 농업용기계산업이 가장 발달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밖에 가방 의류 등 노동집약산업 역시 투자에 적절한 공단이 될
것입니다"

< 이병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