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연속극"<당신이 그리워질때>(KBS1TV밤8시)

=장노인은 최여사네 식구들에게 인사를 한뒤 양로원으로 가버리자
최여사는 내색하지 않지만 허전해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효자 효부와 살고있는가를 깨닫고 행복함을
느낀다.

효준과 효선은 장노인을 모시러 왔다가 양로원으로 간 사실을 알고
찾아나서고 서여사는 신희가 일하는 공사현장에 가본 뒤 신희의
능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결국 서여사는 장노인이 쓰던 방을 깨끗하게 도배를 한뒤 신희내외를
다시 그 방으로 들어오게 한다.

<> "사랑의 학교"<이탈리아호는 살아 있다>(KBS2TV오후6시)

=노빌대령을 비롯한 이탈리아 탐험대원들은 국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과 눈보라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북극탐험에 나선다.

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이탈리아호는 폭파되고 살아남은 대원들은
노빌대령의 지휘아래 본국의 구조를 기다리며 용기를 잃지 않고
추위와 눈보라에 맞서 처절한 생존 투쟁을 벌인다.

<> "송년특집"<아다모 내한공연>(SBSTV밤11시30분)

=불멸의 히트곡 눈이 내리네로 잘 알려진 샹송가수 아다모의 공연을
녹화 방송한다.

아다모는 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 이탈리아 벨기에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을 비롯 남미 동남아지역에 이르기까지 4천만장 이상의 레코드를
판매 샹송세대의 문을 연 추억의 가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바이브레이션 깊은 독특한 음성은 듣는 이의 가슴을 파고 들어
오랜시간 잊혀지지 않는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 "송년 특선영화"<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MBCTV밤11시50분)

=현대판 노예선이라 불리는 새우잡이배 선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시도하지 않던 긴장감 넘치는 사회현실에
접근한 영화다.

6개월에 한번 뭍에 나올 뿐 일년 내내 바다 위에 떠있는 무동력선에서
하루 4시간의 잠을 자며 노동에 시달리는 새우잡이들의 삶을 거칠고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