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갈루치 미국측 수석대표는 18일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문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요지.

-향후 본국정부와의 협의절차는 어떻게 돼나.

"미국과 북한은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기본틀에 합의했다. 본인은
내일 워싱턴으로 돌아가 본국정부와 의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과 승인을
얻을 것이다. 강석주북측대표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다."

-기본합의문타결에 따른 소감은.

"협상자로서 본인은 이번 합의문이 북한핵문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합의문은 또한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등 동북아지역국가들의 이해와도
합치하며 이들국가로부터 전적인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국제안보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위해서도 긍정적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사찰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했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과거핵활동을 규명하고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바 있다.

합의문은 IAEA가 북한의 과거핵을 규명하기위해 필요한 어떤 방법이든
사용할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연락사무소개설조건은 무엇인가.

"이 합의문은 정치적,외교적 차원의 합의를 담고있으며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대표부를 둔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합의는 그 조건과 시간에
대해서도 명시하고 있다."

-발효시점은.

"법률적 문제를 각각의 이해사항으로 명시하고 약속한 문건이므로
서명과 동시에 발효된다고 본다."

-앞으로도 고위급회담은 계속되는가.

"합의문은 매우 복잡하다. 또 아직 계속 접촉이 요구되는 사항도 있다.
합의내용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접촉은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