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창원 낙동강환경관리청에서 열린 국회노동환경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마산만 준설사업 예산낭비 초래 원인 <>대우조선불법매립
<>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 대책 <> 오염사고 은폐와 울산지역 공해문제
등을 집중 추궁.

이해찬 의원(민주)은 "마산만이 3백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실시한
준설사업에도 불구하고 사업이전보다 오히려 수질오염이 가중돼 해수수질
개선에 예산낭비만 초래했다"며 "사업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아니냐"며
따졌다.

신계윤 의원(민주)은 "거제 대우조선이 지난 15년간 각종 산업폐기물을
불법매립하고 맹독성 산업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인근 해양으로 흘려
보냈다"고 지적하고 "감독기관인 환경청 등의 관리감독이 소홀히해
불법매립 및 투기행위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며 1백여장의 증거사진을
제시하며 힐난.

김동권 의원(민자)은 "지난 1월과 6월 등 계속된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에 대한신속한 대응이 미미해 주민피해를 가중시킨 것은 감독기관의
관리소홀이 아니냐"며 추궁하고 "최근 심각한 가을가뭄으로 취수원
확보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책을
밝히라"고 요구.

최상용 의원(민자)은 "울산지역이 전국에서 대기오염이 최악이고 각종
폐수배출업소가 난립해 수질오염 등이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울산환경
출장소를 폐지한 이유와 새로 개소할 계획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제시하라"
고 요구.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