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1,000p시대] 의미/과제..주가관제/차별화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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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마침내 1,000을 돌파,주식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진 주가양극화 현상에따른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소외감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서도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시대에대한 투자자나
증권관계자들의 기대도 한결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자생적으로 그것도 증권당국의 상승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수1,000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우리 증시가 장기적으로는 지난 89년4월이후 5년5개월 단기적으로는
지난 2월이후 7개월간의 조정기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승기를
맞이하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볼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92년8월의 종합주가지수 459.07을 상승전환시점으로 꼽는다면
주가가 이미 2배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의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는 활황장세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대세상승의 자신감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또 이를 계기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기업공개나 회사채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의 직간접적인 규제도 점차 해소돼 발행시장역시 기업자금
조달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일고 있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92년 여름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여온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1,000 돌파를 기폭제로 삼아 본격적인 대세
상승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상승세를 나타내고 또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팽배하고 있는 것은 경제문제 등 주위여건이 그 어느때보다도 좋은
탓이다.
8.5%에 달하는 상반기 경제성장률과 상장기업들의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큰 호재역할을 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확장초기단계의
경제여건은 지속적인 주가상승 기대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금년과 내년에 걸쳐 이뤄질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금융소득 종합과세등을 의식한 시중부동자금의 유입 가능성,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자세등도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으로 꼽히고 있다.
또 짧게는 지난2월초이후 길게는 89년이후 5년이상의 충분한 주가
조정기를 거쳤다는 점도 상승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하고 있다.
"12.12 증시안정대책"이나 증안기금의 무제한적인 주식매입등 지난
5년여동안 숱하게 취해진 시장부양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속락,
"깡통계좌"정리라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빚어졌던 그동안의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됐다는 기대감이 강한 편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앞으로 주식시장은 성장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대형
제조업체 주식을 선도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점차 금융주나 중저가권
주식으로도 매수세가 확산,폭넓은 주가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증시여건은 "버블주가"의 마지막단계로 인식되고있는 지난89년의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여건 자체가 고성장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였던 89년과는 달리 현재는
본격적인 회복기 진입단계이며 금리도 비교적 안정되고 수출도 다시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지난80년대말과는 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시장의 규모역시 싯가총액이 1백40조원으로 지난 89년4월 72조원의
배정도나되고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은 6천9백50억원으로 89년의 2.5배에
달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점유률역시 8%대에서 최근에는 30%정도까지 상승,
80년대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시장볼륨의 꾸준한 확대와 증권시장의 대외개방,크게 높아진 기관투자가
들의 영향력등은 그동안 증권시장의 환경이 그만큼 크게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여전하고 또 지난 몇년간의 취약한 시장기조는 증권시장의 문제점을
더욱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극심한 주가차별화나 우선주 폭락현상만해도 현증시의 문제점중의 하나
이면서도 시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변화의 한단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동안 숫하게 겪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주가를 정부
의도대로 끌고 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있는 증권당국의 자세나
걸핏하면 정부를 원망하고 또 대책마련을 요구,스스로 주가왜곡을 요구
하는 투자자들의 태도도 이젠 변해야할 일로 보여진다.
내부자거래나 주가조작등의 불공정거래행위,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작전설, 증권사들의 과도한 약정경쟁과 근절은 커녕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는 일임및 임의매매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우리모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때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시대로 진입한 증권시장이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또 건전한 자본시장의 꽃을 피우게 될 것으로 본다.
<조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
있다.
최근 두드러진 주가양극화 현상에따른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소외감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서도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시대에대한 투자자나
증권관계자들의 기대도 한결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자생적으로 그것도 증권당국의 상승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수1,000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우리 증시가 장기적으로는 지난 89년4월이후 5년5개월 단기적으로는
지난 2월이후 7개월간의 조정기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승기를
맞이하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볼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92년8월의 종합주가지수 459.07을 상승전환시점으로 꼽는다면
주가가 이미 2배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의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는 활황장세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대세상승의 자신감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또 이를 계기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기업공개나 회사채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의 직간접적인 규제도 점차 해소돼 발행시장역시 기업자금
조달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일고 있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92년 여름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여온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1,000 돌파를 기폭제로 삼아 본격적인 대세
상승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상승세를 나타내고 또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팽배하고 있는 것은 경제문제 등 주위여건이 그 어느때보다도 좋은
탓이다.
8.5%에 달하는 상반기 경제성장률과 상장기업들의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큰 호재역할을 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확장초기단계의
경제여건은 지속적인 주가상승 기대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금년과 내년에 걸쳐 이뤄질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금융소득 종합과세등을 의식한 시중부동자금의 유입 가능성,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자세등도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으로 꼽히고 있다.
또 짧게는 지난2월초이후 길게는 89년이후 5년이상의 충분한 주가
조정기를 거쳤다는 점도 상승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하고 있다.
"12.12 증시안정대책"이나 증안기금의 무제한적인 주식매입등 지난
5년여동안 숱하게 취해진 시장부양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속락,
"깡통계좌"정리라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빚어졌던 그동안의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됐다는 기대감이 강한 편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앞으로 주식시장은 성장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대형
제조업체 주식을 선도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점차 금융주나 중저가권
주식으로도 매수세가 확산,폭넓은 주가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증시여건은 "버블주가"의 마지막단계로 인식되고있는 지난89년의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여건 자체가 고성장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였던 89년과는 달리 현재는
본격적인 회복기 진입단계이며 금리도 비교적 안정되고 수출도 다시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지난80년대말과는 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시장의 규모역시 싯가총액이 1백40조원으로 지난 89년4월 72조원의
배정도나되고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은 6천9백50억원으로 89년의 2.5배에
달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점유률역시 8%대에서 최근에는 30%정도까지 상승,
80년대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시장볼륨의 꾸준한 확대와 증권시장의 대외개방,크게 높아진 기관투자가
들의 영향력등은 그동안 증권시장의 환경이 그만큼 크게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여전하고 또 지난 몇년간의 취약한 시장기조는 증권시장의 문제점을
더욱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극심한 주가차별화나 우선주 폭락현상만해도 현증시의 문제점중의 하나
이면서도 시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변화의 한단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동안 숫하게 겪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주가를 정부
의도대로 끌고 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있는 증권당국의 자세나
걸핏하면 정부를 원망하고 또 대책마련을 요구,스스로 주가왜곡을 요구
하는 투자자들의 태도도 이젠 변해야할 일로 보여진다.
내부자거래나 주가조작등의 불공정거래행위,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작전설, 증권사들의 과도한 약정경쟁과 근절은 커녕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는 일임및 임의매매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우리모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때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시대로 진입한 증권시장이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또 건전한 자본시장의 꽃을 피우게 될 것으로 본다.
<조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