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22일 계속 확대되고 있는 대일역조와 관련, 일본정부가
6월까지 한국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폐막된 "한.일 신경제협력기구(NIEP)"제1차회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하고 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진출확대를 위해 일본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이와관련, 대일수출촉진지원단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우수상품순회전개최를 후원하고 부품산업협력
의 강화등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양국은 상공자원부와 통상산업성간에 추진하고 있는 "기반산업육성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식, 이를 조속히 구체화시키기로 하는 한편
내달말 동경에서 개최되는 양국 통상장관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가 민관합동투자유치단의 내달말 방일 예정을 설명한데 대해 일본측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고 지난 3월 양국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올해
하반기중 대한투자조사단이 방한할 것임을 통보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일본건설시장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 후속
논의를 계속하기로 하는 한편 동양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일,중 3국이 공동
으로 연구, 개발하는 과제를 추후 3국협의를 통해 본격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일본측은 특히 초고속 정보통신망 추진과 관련, 양국의 공동개발과 연구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 이틀간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선준영외무부제2차관보가, 일본측에서는 하야시 사다유키
외무성외무심의관(경제담당차관보)을 수석대표로 한 양국의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