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금고인 (주)국보상호신용금고와 (주)제일상호신용금고가 한일은행으
로 넘어갔다.

재무부는 22일 계열기업인 동방개발의 부도와 관련, 지난 3월 3일부터 경
영관리를 받아오던 대전의 국보상호신용금고와 충남 논산의 제일상호신용
금고의 인수기관으로 한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은 이들 두 신용금고의 인수조건으로 총 6백억원에 달하는 부실
금액을 떠안고 두 금고에 각각 2백억원씩의 증자를 실시하며 지체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 인수자로 결정됐다.

이들 두 신용금고 인수자 선정에서는 1차로 충남지역 조세 금융기관 및
시중은행과 일정 요건의 증권회사, 보험회사, 종합금융회사 등 40개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인수의사를 타진한 결과 9개 기관이 인수를 희
망했으며 2차로 이들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수조건을 제시토록 해 상대
적으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한일은행을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재무부
는 밝혔다.

이번 이들 두 부실 신용금고의 처리에서는 정부나 신용관리기금의 지원
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국보신용금고는 지난 3월말 현재 납입자본금 60억원, 자기자본 1백65억원
으로 수신 1천2백9억원, 여신 1천1백61억원이며 제일신용금고는 납입자본
금 58억원, 자기자본 98억원으로 수신 1천44억원, 여신 1천2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