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제수지통계방식이 30년만에 크게 바뀐다.

일본대장성은 최근들어 국제금융거래가 확대되고 서비스교역이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국제수지를 산정할때 무역외수지중 서비스의 분류항목을 대폭
늘리고 자본수지분야에 금리및 외환스와프등 금융파생상품의 거래를 포함
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통계방식변경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새로 책정한 신국제
수지통계방식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오는 6월 대장성과 통산성의 합동자문
기관인 외환거래심의회가 제출할 국제수지통계방식변경에 관한 최종보고서
를 근거로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마련된 초안에 따르면 교역을 상품과 서비스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상수지"와 자본거래를 나타내는 "자본수지"로 크게 두개로 나눈다.

경상수지에서는 기존의 무역외수지항목을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로 구분
하고 서비스항목을 현재의 수송 관광등에서 통신 건설 보험 금융 정보등
10개항으로 세분화 한다.

자본수지에서는 기존의 장기자본수지(기간이 1년이상인 자본거래)와 단기
자본수지(1년미만)의 구분을 없애고 대신 자본수지를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투자등 3개항목으로 재편한다. 이와함께 국제자본이동의 자유화와 신
금융상품의 증가추세에 맞춰 금융파생상품의 거래실태를 나타내는 항목을
신설, 통계를 낸다.

이밖에 정부와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화준비고의 증감을 별도 항목으로
처리하고 공인외환은행의 자본거래를 자본수지에 포함시킨다는 것등이
새로운 국제수지통계방식의 주요내용이다.

대장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제수지통계방식을 일부 변경할 계획
이다.

[도쿄=김형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