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로비 합법화 우리여건상 시기상조

입력1994.03.23 수정1994.03.23

박권상 국회제도개선위원장은 23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국회의원대상 로비
합법화추진 기사와 관련 "제도개선위원회가 이문제와 관련 토론을 한적은
있으나 위원들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로비합법화는 우리 여
건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
박위원장은 "의원들의 로비와 관련된 구설수가 잇따라 미국등 선진국에서
처럼 로비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며 "그러나 위원들이 로비자체
가 국민 정서에 맞지않고 오히려 악용의 소지가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소개.
한편 이만섭국회의장은 민주당의 김영배의원등 미국을 시찰하고 돌아온 제
도개선위원들을 영접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로비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
인 인상을 준다"며 "제도자체를 연구할 필요는 있지만 도입할 가치는 없다
고 본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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