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군 양북면 봉길리 산 14-2 일대에 산재한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고분군 20여기가 최근 무더기로 도굴된 것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마을 주민 이성수씨(39)와 김부호씨(47)가
지난 20일 마을 뒷산에 올라갔다가 야산에 밀집된 석곽고분군 50여기중
20여기가 무더기로 도굴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경주군에 신고해 와 수사에
착수했다.

도굴된 석곽고분군은 대부분 봉분이 2-3m 크기에 달하고 있는데 도굴꾼
들은 삽으로 직경 20-30cm로 구멍을 뚫어 매장된 각종 문화재를 도굴해 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