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상문고 감사시 학교측이 볼링부학생 7명의
성적을 중위권으로 변조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밝혀
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교육청이 민주당 홍기훈의원에게 제출한 93년도 상문
고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홍의원은 22일 국회교육위원회에 참석, "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상문고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볼링부학생 7명의 내신성적을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도 이를 묵인해오다 상문고 사건이 터지자 마치 새로 확인한 사실처럼 발표
했다"고 주장했다.
홍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측이 "93년2학기부터 일반학생과 동일하게 처리하
고 있다"는 말만을 믿고 이를 무마해준 것은 교육청이 학교와 유착돼있다는
의혹을 갖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