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행동의 개혁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사원 일인당
생산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또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위해 품질향상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순착 선경건설 사장은 올해 선경건설의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품질고급화를 위해"올코트 프레싱 매니지먼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올코트 프레싱 매니지먼트는 목표달성을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 매진
하도록 유도하는 경영이라 할수있습니다.

올코트프레싱 매니지먼트가 실현되면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 관리가 조화를
이루게 되고 그 결과는 품질고급화로 이어집니다" 정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주택사업부를 주택사업1,2부로 분리해 업무의 효율화를
꾀한데이어 주택영업부와 A/S팀을 고객관리부와 품질보증부로 확대 개편,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지역본부를 영남 경북 중부 호남등 4군데로 확충,수주활동 및 지방업체
와의 유대를 강화했다.

선경건설은 개편된 조직을 토대로 올해 수주 1조7천억원,매출 1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

매출목표를 부문별로 보면 주택 3천3백억원,해외사업 1천7백억원,플랜트
1천7백억원,건축 1천4백억원,토목 1천3백억원,기타 6백억원등이다.

"주택사업부문에서는 선경아파트 고유의 브랜드인 "HOMEX"를 본격적으로
활용,선경아파트의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전략사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선경건설이 구상하고있는 신규전략사업으로는 도시형
주택인 시티빌과 원룸아파트,농촌주택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시티빌은 미리 주택의 평면을 확정한후 입주자들에게 분양하는
일반적 공급방식이 아니라 도심의 소규모 자투리땅을 확보한후 입주자들의
의견대로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대상고객은 의사
변호사등 전문직업인,단기적으로 도심에 주거지가 필요한 내 외국인,기존
주거문화에 소외감을 느끼는 노년층등이다.

선경건설은 이미 서울시내에 4-5군데의 시티빌건립예정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원룸아파트는 독신자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한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농촌개량사업의 일환인 농촌주택사업에도 참여,농민들을 위한
조립식주택을 싼 값에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선경아파트는 단지배치에서부터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해나간다는것이
주택사업의 기본 방향입니다.

우선 아파트 단지내 경사진 지형 및 공간에 계단식 휴식공간 내지 야외
행사장을 마련, 결혼식이나 친목행사에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할 생각입니다.

또 아파트 단지안에 공동 독서실을 만들어 입주자자녀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산책로및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정사장은 반주문식 아파트 평면,정원식 발코니,주방 식당 다용도실의
유기적 연계,환기와 채광을 감안한 욕실등도 선경아파트의 특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선경건설은 이와함께 선경아파트 이미지 통일화의 한 방안으로 해가람
해무리 해아람등 "해"로 시작되는 29개 한글이름을 최근 상표로 출원,
등록을 마치기도했다. 선경건설은 이에따라 올해부터 선경이 짓는 모든
아파트에 "해"로 시작되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선경건설은 지난해 태국 맙타풋 방향족 탄화수소 및 리포메이트 제조공장
건설공사를 비롯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멕시코등지에서 6건 5억5천만달러
상당의 해외공사를 수주한데이어 올해에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주
등지에서 3억5천만달러의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할 계획.

올해에는 해외공사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2억달러 정도 내려잡았지만
중국및 동남아지역에서 추진중인 2-3건의 대형공사를 따낼경우 실제
수주액은 목표치를 훨씬 웃돌것이라고 정사장은 내다봤다.

"선경건설은 현재 매출액기준으로 5%수준에 머물고있는 해외사업비중을
앞으로 20%수준까지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선진엔지니어링업체,종합무역상사,금융기관,3국건설업체등과의
다각적인 업무제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수주전략
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때문이지요"

정사장은 특히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위성통신을 이용해 세계전역의 건설
정보를 수합할 수 있는 24시간영업망을 운영하고 주요 시장에 지사를 설립
하는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