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쌀시장개방 문제와 관련,"클린턴 미대통령과 정상회
담에서 쌀시장개방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며 그럴 시간도 없었다"며 "쌀시장
개방 문제에 대해 야당이 우려하는 일은 없었다"고 쌀시장개방 합의설을 부
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민자당 김종필 대표와 당직자들을 초청,
조찬을 함께하면서 방미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고 강재섭 대
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쌀시장개방 문제를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할 성격도 아니
고 사실회담에서 전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으며 일반적 경제얘기로 끝냈
다"고 밝히고 "정치권과 국민들이 이 점을 의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와관련,강대변인은 조찬이 끝난 뒤 "김대통령의 쌀시장개방과 관련한 언
급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국내 쌀시장개방을 합의했다는 야권의 주장을 부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