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8일
워싱턴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 핵문제와 소말리아.
아이티 사태 등에 대해 협의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
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회동사실을 확인했는데,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과 크리스토퍼 장관의 회담 때 북한 핵문제가 분명히 논의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는데, 소말리아의 유엔 평화군 운영을 둘러싸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과 미 행정부 사이에 갈등이 있어온 것으로 전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