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카드사의 자율경영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부분파업중인 외환.국민.비씨 등 은행계 카드3사 노조는 25일
부터 노조원 1천8백여명을 동원,업무를 중단시킨 채 연대총파업
에 나설 계획이어서 카드 신용대출과 카드가맹점들에 대한 대금지
급이 중단되는 등 카드업무에 일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들 카드3사 노조로 구성된 "신용카드노조협의회"(의장 권재
철 외환카드노조위원장)는 이날 낮 12시 경기도 과천 정부제2
청사 앞에서 ''신용카드사의 자율경영보장 추구를 위한 카드사 전
국직원 궐기대회''를 갖고 이날부터 연대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
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회에 앞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문민정부 출범이후
변화와 개혁에도불구하고 아직도 신용카드 업계에 대한 은행의 부
당한 경영간섭과 낙하산 인사가 자행되고 있다" 면서 *카드사의
자율경영을 저해하는 각종 규정 및 지침의 철회 *내부직원 임원
선임을 통한 전문 경영체제 확립 *은행 파견직원 복귀 등을 요
구했다. 카드3사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임금 3% 인상및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사용자측과 6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
되자 지난1일 공동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낸뒤 지난 14일부터 부
분파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