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국가안전기획부장은 3일 `평화의 댐'' 건설진상조사를 위한 국회건
설위국정조사위에서 댐건설당시 안기부의 역할과 관련,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장이 `평화의 댐'' 건설계획수립 과정에 정치적 의도가 내포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부장은 이날 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감사원감사는 안기부가 금
강산댐의 저수량에 대해 70억톤이라는 최소치는 아예 묵살한채 1차보고
당시의 최대추정치인 2백억톤을 계속 강조, 결과적으로 국민을 오도했다"
면서 ''이는 안기부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