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새벽 암매장된채 발견한 일가족 5명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암경찰서는 24일 숨진 이정현씨(73)의 막내아들 호성씨(33.무직)가 범행
일부를 시인함에따라 호성씨에 대해 이날 중으로 존속살인및 사체유기혐의
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호성씨의 동거녀 임모씨(35.성북구 장위동)의 신병을 확보,범행
관련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호성씨와 정원을 같이 팠다는 최모씨(30.무직)
와 김모씨(29.무직)등 2명도 현장 정황으로 보아 사체유기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호성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2층안방에서 신문을 보고
있던중 아버지가 망치로 때리려 해 망치를 빼앗아 아버지를 죽이고 1층으로
내려와보니 나머지 가족 4명이 숨져 있었다"고 아버지 이씨의 살해 사실은
시인했으나 나머지 네사람에 대한 범행은 계속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