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이 지난해 미국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 재학할때 작성
한 논문이 국제경영학 학술지에 실렸다.
쌍용그룹은 김회장이 학부 마지막 학기인 작년봄에 작성한 "일본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사례연구-쌍용양회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이 비즈니스 애드더컨
템퍼러리 월드(Business & The Contemporary World)최근호에 소개됐다고 13
일 밝혔다.
쌍용에 따르면 이 학술지는 미국의 벤틀리대 요크대 일본의 게이오대 독일
의 만하임대가 공동후원해 발행하는 계간경영학술지로 하버드대 뉴욕대 스
텐퍼드대등 세계유수대학의 교수와 국제경영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원등이 다
수와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권위있는 잡지다.
석학들의 논문이 게재되는 이 학술지에 학부학생의 논문이 실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쌍용그룹은 김회장 재학당시 지도교수가 이 논문을 높게 평가,
학술지에 추천해 실리게 됐다고 설명.
김회장은 이 논문에서 쌍용양회가 일본시멘트시장의 구조적인 장벽을 극복
하고 연간 1백만t규모의 시멘트수출을 할수 있게된 과정을 경영학적 측면에
서 고찰. 김회장은 쌍용양회가 일본진출초기부터 내부판매업자보다는 외부판
매업자시장을 겨냥, 현지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유통기지를 건설하고 철저한
AS와 소비자에 대한 홍보강화등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전개했기 때문에 성
공적인 진출이 가능했다고 분석.
김회장은 지난 1967년 미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군복무를 위
해 마지막 한 학기를 앞두고 휴학했으나 김성곤 선대회장의 사망으로 그룹회
장에 취임하는 바람에 복학을 미루어오다 지난해 1월 26년만에 복학, 마지막
학기를 마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