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의 여파로 기업들이 근로자 신규채용을 크게 줄이고있어 대량
실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월공단 창원공단등 전국의 주요공단
입주업체들이지난1월에 해당 공단본부에 요청한 구인수는 공단에 따라 작년
같은기간의 20분의1수준에도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1천1백40개업체가 가동중인 반월공단의 경우 이 기간에 입주업체들이
공단본부에 알선을 요구한 근로자수는 모두 6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백68명에 비해 62.5%가 감소했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 입주업체들의 구인수가 모두 1천5백87명으로 한달
평균 1백32명에 이르렀던 것에 비춰봐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3백여개업체가 입주한 창원공단도 업체들이 이 기간에 불과 7명의
근로자를 요구하는데 그쳐 1백50명에 달했던 작년 같은달의 21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또 2백50여개업체가 있는 구미공단의 관리본부가 지난달에
입주업체들로부터 알선을 요청받은 근로자수는 모두 5백8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백44명에 비해 21.5%가 감소했으며 이는 작년 한달 평균치인
7백25명에 비해서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밖에 업체들이 지난 1월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인력정보센터에
요구한 근로자수도 모두 25명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의 1백24명에 비해
79.8%가 감소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매년 1월이면 쇄도했던 업체들의 구인요청이
올들어서는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대량 실업사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