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연3일째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680선으로 주저앉았다.

28일 주식시장은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 실망매물에
중소형주 이식매물이 겹쳐 주가가 힘없이 밀리는 약세장이 전개됐다.

금융 실명제의 조기 실시가능성 대두,미국으로부터의 통상압력 가중및
저경제성장등의 소식이 반발매수세의 기를 꺾어놓는 한편 매물출회를
불러일으킨후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 78포인트 하락한 687.79를 기록,최근
700선을 축으로한 박스권에서 일단 밀려났다.

거래량은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가 성행한데 힘입어
전일보다 소폭 줄어든 4천2백만2천주를 나타냈다.

개장초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전장중반께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 대형주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가 반등을 기다렸다는듯이 이내 대기매물이 쏟아져 전장
마감무렵 주가는 약보합세로 다시 기울었다.

후장들어 전장에서의 반등세가 이어지지 못한채 주가가 뒷걸음질친데 따른
실망매물이 대거출회돼 후장 중반한때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까지
밀리는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했다.

후장 후반무렵 이전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한국전력이 큰폭으로
상승한데 이어 낙폭 심화에 따른 반발매가 부분적으로 일어 주가 내림세가
다소 둔화되며 이날 장이 마감됐다.

수상운송업을 선두로 의복 광업 기타제조업만이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목재 운수장비 종이 어업등의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 이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대해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우위유지가 무너진데다 외국인 매수마저 약해지면서
초래된 증시수급불균형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이들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는한 주식시장은 좀처럼 탄력을
찾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3백22원이 하락한 1만9천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9.51포인트 하락만 669.72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5천8백77억원에 머물렀다.

68개 종목의 상한가를 포함. 1백70개종목이 오른 반면 5백63개종목이
하락하며 61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