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유흥업소가 퇴조하는반면 저가대중업소들은 호황을 구가,생맥주
소비가 계속 큰폭으로 늘고있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불경기로 맥주소비가 둔화됐음에도 불구,OB
생맥주는 91년보다 28.6%, 크라운생맥주는 26.4%가 각각 더 팔린 것으
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생맥주가 전체 맥주판매에서 점하는 비중도 커져 OB가 91년
8.9%에서 10.8%로, 크라운은 8.6%에서 11.5%를 기록, 두회사 모두 생맥
주비중이 10%를 넘어섰다.

생맥주소비가 이같이 늘어나고있는 것은 소비경기가 위축된데다
음주운전단속 영업시간제한 호화사치업소단속등 각종규제로 고급유흥업
소를 찾던 사람들이 호프집등 저가대중업소로 발길을 돌리고있는데 따
른것으로 풀이된다.

OB의 경우는 생맥주집인 뉴시티 14개,OB1번지 9개소와 품질관리를
엄격히하고있는 OB호프 3백15개소를 체인화, 운영하고있다.

한편 맥주의 가정용소비비중도 꾸준히 증가, 92년말현재 가정용대 업
소용 맥주판매가 6대4에 달한것으로 추계됐다. 가정용맥주판매비중은
OB가 64.6%, 크라운은 49.1%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