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투자자들은 의결권행사에 극히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증권대체결제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실질주주의결권 대
리행사제도 시행결과를 분석한바에 따르면 지난해 이회사에 의결권대
리행사를 요청한 69개상장법인의 실질주주 93만5천명가운데 0.08%인 8
백16명만이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 또는 불참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했을
뿐 나머지 주주들은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한국증권대체결제가 지난해 의결권대리행사를 요청한 기업
의 발행주식수 가운데 27%인 1억5천8백48만주(의결권있는 주식수기
준)의 의결권을 대리행사,이들기업의 주주총회 의결정족수를 채웠다.

한편 지난해 3월 6월 9월 결산법인중 주주총회를 개최한 회사는 모두
1백46개사로 의결권대리행사요청 기업의 비중은 47.3%에 이르렀다.

증권거래법에는 주주가 주주총회개최일 5일전까지 대체결제회사에 참
석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이회사가 참석주주의 찬반비율에 따라 의
결권을 행사하도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