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수생명목외 해외인력도입을 허용함에따라 도금 염색등
3D업종업체들의 인력수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인력도입창구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들업체가 적합한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25일 기협중앙회및 중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6월 해외인력도입을
허용한 이후 지난달까지 약1천2백개사가 8천5백명의 인력도입추천을
받았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력도입에 관한 적절한 정보를 얻지못해
주먹구구식으로 인력을 들여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업체들은 여행사나 무허가인력알선업체를 통해 사람을 구하기도하고
중국이나 동남아를 방문,현지교포를 통해 인력을 소개받기도 하고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력소개비로 1인당 20만~30만원씩 지급해야하는가
하면 작업현장에서 필요로하는 적성이나 능력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을
소개받기 일쑤라고 업계는 지적하고있다.

또 일단 사람을 소개받았어도 이들을 생산현장에 투입할때까지의 절차가
너무 복잡해 정작 필요한 시점에선 이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있다.

기협관계자는 "해외인력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데려다 쓰는데 최소한
3~6개월씩 걸린다"며 "이에따라 계절성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나 경기변동에
민감한 업체들은 적기에 인력을 활용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한다.

중소업계는 해외인력도입을 체계화하기 위해선 인력도입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창구를 통해 해외인력의 인금수준 학력 경력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인력의 알선에서 도입 사후관리까지 일관성있게 업무를
수행토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력도입에 관여하는 부처도 법무부 상공부 노동부등으로 다원화돼
있어 도입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이들부처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상당부분을 인력도입창구로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