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와 한은은 규제금리의 인위적 인하보다는 실세금리안정세가 더
다져지는데 중점을 둬 연말통화를 신축 운용키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과 조순 한은총재는 11일 팔레스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연말 통화를 당초에 정한대로 18.5%수준에서 금리에
충격을 주지않도록 탄력 운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규제금리의 인위적 인하는 당분간
검토하지않기로 했다.

회의에 배석한 이수휴재무부차관과 유시열 한은이사는 기자들과만나
"한은재할금리와 은행의 대출금리등 규제금리인하에 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규제금리의 하나인 금융채발행금리를 시장실세금리하락추세에 맞춰
내리듯이 채권금리인하등을 통한 금리의 하향안정에 힘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무부와 한은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에따른 통화대책으로
뱅크론등을 포함한 은행과 기업의 해외차입을 억제,해외부문에서
통화중립을 유도하고 예대상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양측은 핫머니성격의 외국인주식매입자금이 급증,통화수위가 높아진다고
해서 민간신용을 갑자기 억제하는등의 무리한 방법은 피해가면서 가능한
순조롭게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분을 흡수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한은은 또 내년도 통화관리여건에 관해서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내년에 경제안정기조에 맞춰 올해보다 통화증가율을 다소 낮추고
상.하반기에 통화를 고르게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