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다시 정국불안의 기류에 휘말리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510선으로 밀려났다.

주초인 12일 주식시장에서는 민자당의 내분양상및 신당창당추진등 대선을
앞둔 정국구도의 개편움직임으로 개장초부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지난주말 연이틀 상승세를 보였던 종합주가지수가 두자리수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장초부터 510선으로 밀려난 종합주가지수는 광업을 제외한 전업종
주가가 동반하락한 가운데 후장들어 낙폭을 더욱 넓혀가는 무기력한 양상을
보인끝에 전일보다 10.87포인트나 떨어진 514.90으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량은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부 가세한데 힘입어
1천4백96만주를 기록했다.

주도주부재속에서 정국불안감과 고객예탁금의 감소등 증시안팎의 악재까지
겹쳐 주가가 하루종일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최근 장세에 숨통을 터주었던 포철 한전등 국민주도 약세로 돌아서
일반매수세를 위축시켰다.

현대 삼성 대우등 대그룹관련주들 역시 투신사의 자사주펀드가입 결정또는
검토에도 불구하고 신당창당움직임등에 휩쓸려 극소수의 종목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일부 중소형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관리대상종목들은 이례적으로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지만 장세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못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1만4천3백78원으로 전일보다 3백10원이나 떨어졌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0.60포인트나 하락한 513.71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나무 금융 무역 건설 기계업종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국제증권을 제외한 증권주 43개종목과 은행 단자등 금융주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여 장세를 더욱 위축시켰다.

상한가 56개를 포함,오른종목은 1백47개에 그친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72개등 모두 6백54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1천5백20억원,거래형성률은 8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