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9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발표 3주년에
즈음한 담화를 발표,"현재 합의된 화해 협력시대를 남북연합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우리의 통일노력을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남북한은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질적인 가치관과 신념체계를 공유하게 되고 민족사회의 통합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이를 위해 북한은 관계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줄
아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면서 "남북간의 모든 합의와 실천조치들을
제도화하는 수준이 높아질수록 정치적 통합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특히 "남북한은 불신과 분단의 고통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는데서부터 통일작업을 시작해야할 것"이라며 "불신을 제거하는
첫걸음은 북한이 대남혁명노선을 확실하게 포기하는 것이며 이산가족들의
아픔도 지체없이 풀어야할 민족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남북간에 다각적인 접촉과 교류 정보의 개방을 통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하고 상호 학습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남북한 사회의 주역으로 자라난 해방이후 세대들이 상대방의 실상을
올바르게 이해할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