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년간 세계적인 철강재의 공급과잉과 저가시대가 예상되며 이에따라
기술중심의 기업체질과 극한적인 원가절감을 목표로한 경영혁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철강공업발전세미나에서
황경노철강협회장은 올해 전세계 조강수요는 84년이후 최저수준인
6억9천9백만t에 그칠것이지만 각국의 감산회피로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되고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동남아등 후발철강국이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생산확대와 수출확대정책을 쓰고있어 보통강시장에서 한국을
위협하고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2000년까지 조강생산능력을 1억t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있어
동남아시장등 주요시장에서 저가수출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내다했다.

선진국들도 감산을 회피하고 수출확대정책을 쓰고있어 향후
철강무역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인건비및 에너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철강기술등 독자기술개발과 수요변화에 대응한
전략제품개발,국내철강업의 적정설비능력유지가 필요하다고 황회장은
지적했다.

한편 "철강공업 경쟁력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유채 상공부
기초공업국장은 환경보호및 공해방지에 의한 산업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와 기업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관련규제로 실보다 득이 많을수도 있다면서
산업체의 신속한 환경관련설비투자작업이 이뤄지면 후발철강국에 대해
비교우위에 서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는 1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