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교무처장들의 모임인 교무처장협의회는 15일 현재 각 대학이 무원칙하고 방만하게 세분화시켜 놓은 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등 학문 체계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는 각 대학이 <>유사학과 통폐합 <>교양과 전공간 이수학점 조정 등을 추진하고 <>교육당국은 무부별한 학과증설을 자제해 줄것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닮은 얼굴로 닮은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작가. 다정한 모습은 언뜻 부부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남매지간이다. 3남 4녀 중 1939년생인 둘째 누나와 1947년생인 여섯째 동생이 함께 전시를 열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어머니와 소설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두 남매는 부모의 예술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지금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는 윤석남과 윤석구의 전시 '뉴 라이프'가 열리고 있다. 두 남매가 각자의 작품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윤석구의 설치작 전시를 준비하던 학고재가 “누나 윤석남의 작품을 함께 걸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남매 그룹전이 성사됐다. 학고재의 문을 열자마자 관객을 맞이하는 건 팔을 한껏 벌리고 선 남성의 조각상이다. 마치 영화 ‘박하사탕’의 설경구를 연상시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 조각상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 드로잉을 본따 만들었다. 그 위에는 알록달록한 천을 덧씌웠다. 윤석구는 인체비례라는 진지한 작품에 화려한 천을 씌우는 과정을 통해 다빈치에서부터 비롯된 ‘과학만능주의’에 비판적 시선을 보낸다. 과학이면 뭐든 가능하다는 믿음이 유전자 조작, 환경 파괴 등 오히려 혼란스러운 세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윤석구가 만든 빌렌드로프의 비너스 조각도 전시됐다. 이 작품 위에도 그는 화려한 색과 모양의 천을 덧씌웠다. 최초의 인간 조각상을 의미하는 비너스에 색을 씌우며 피곤하고 지치지만 그 모습을 가리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아픔과 사회 문제를 표현했다. 윤석구는 이처럼 조각이나 설치작에 천을 감싸 새로운 작품을 만드
캐주얼하면서도 간결한 출근룩인 ‘씨티 웨어’가 인기를 끌면서 꼼데가르송이 새롭게 선보인 스트리트 캐주얼웨어인 ‘CDGCDGCDG(CDG)’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CDG 매출은 올들어 3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급증했다. CDG는 꼼데가르송이 4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라인으로 과감한 로고가 특징이다.삼성물산은 CDG 판매가 늘자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79㎡ (약 24평) 규모로 CDG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CDG는 현재 꼼데가르송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도 씨티 웨어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최근 더 정제되고 격이 있는 디자인의 씨티 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수입 브랜드 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 등에 이어 꼼데가르송, 띠어리 등 브랜드 제품도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은 5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1분기는 비수기인데다 국내 패션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됐음에도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