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의 심한 인력난으로 가동중단설비가 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면제품생산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24개 면방업체의 면사및 면직물생산량이 지난해
크게 줄어든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감소,5월중 생산량이 사류
약4만1천t,직물 5만3백 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의 월간생산량에 비해
사류는 10%,직물은 6%나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 사류와 직물의 월간생산량은 1월이 각각 4만5천5백50t 5만3천3백47
,2월 3만6천5백70t 4만5천8백9 ,3월 4만2천5백t 5만2천9백80 ,4월
4만2천2백t 5만1천2백61 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면제품생산량이 계속 줄어들고있는 것은 생산기능인력이
확보되지않아 가동을 중단한 설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설비는 정방기의 경우 충남방적이 전체보유시설의 8%에
이르는 4만4천8백45추를 비롯 한방직 2만1천2백60추,태화방직
3만1천9백68추,국제방직 1만7백72추,삼화방직 1만2백48추등 면방업계
전체보유시설 3백68만5천4백50추의 6%선인 21만6천4백51추에 이르고 있다.
직기의 경우 더욱 심해 전체의 19%에 이르는 3천6백56대가 가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이후 계속된 내수의류경기부진으로 면사및 면직물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주력수출시장인 일본에의 수출가격이 올들어 20%이상
하락,수출물량을 감축하고 있는것도 생산량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도 재고는 계속 누적돼 사류는 5월말재고가
2만5천8백64t,직물 8만5천9백14 로 각각 적정재고의 2.5배,5.7배에 이르러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