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강구(Steel Ball)수입이 크게 늘어 국내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강구는 국내오퍼상들을 통해 월 1억5천만원
2억원어치씩 수입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강구는 구경0.5 에서 50 에 이르기까지 국내생산품과 같은 종류가
모두 수입되고 있는데 가격도 국산보다 30 40%정도 싸게 공급되고 있다.

중국 강구생산회사들은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추고있어 국내수요업체의
요구를 거의 충족시키고 있는데다 가격이 저렴,수요업체들은 국산을
외면하고 중국산강구 사용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강구는 볼펜볼 도르래용 베어링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10여개의
전문생산회사가 있다.

국내생산회사가운데 대기업계열사와 강구생산전업도가 낮은 2개회사를
제외한 나머지업체들은 중국산 강구수입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구업체인 P사는 최근 10년간 고정납품하던 거래사에서 중국산 강구를
대체사용,올들어 납품액이 점차 줄기 시작해 지난달부터는 거래주문이
완전히 끊겼다.

또 C사는 강구생산을 거의 중단하고 중국산강구수입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중국산 강구의 품질이 국산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강구가
부품으로 들어간 완제품의 품질문제를 고려해서라도 수입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