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계후보단일화의 매듭시한을 오는 15일까지로 설정하고
내부의견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반YS그룹은 4일아침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중진모임을 가진데이어 이들 중진간의 잇단 막후 접촉을 통해 단일화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그러나 후보단일화의 관건이라할수있는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 의원간의
타협이 현재까지는 전혀 기대할수없는 상황이어서 단일화의 성사여부는
미지수.
지난 3일의 박-이단독회동후 이의원은 "충분한 의견을 나눴으며 단일화가
될것으로 본다"고 말해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에 기대감을 표했으나
박최고위원진영은 "후보단일화문제에 대해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며 다소 엇갈린 해석.
이와관련,당일각에서는 이의원이 최소한 차차기라도 겨냥한다면 경선에
나서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라고보고있고 박최고위원의 경우도 총선기간중의
행보등을 감안할때 배수의 진을 친 이상 출마포기가 쉽지않을것으로
해석하기도. 국방부발표 믿을사람 없어
.민주당은 4일 최세창국방장관이 군부재자투표부정을 부인하고나오자
노태우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문책,국회상임위소집등을 요구하는등 이를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키기위해 전력.
김대중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불성실한 태도가 군에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킬것"이라고 비난.
이기택대표는 "군부재자투표에 군의 개입과 압력이 없었다는 국방부장관의
발표를 믿을 국민이 이 하늘아래 있겠느냐"고 비아냥.
김덕규총무권한대행은 "이자헌민자당총무와의 전화접촉에서 국회국방위등
관련상임위 소집문제를 협의하기위해 6일오후 총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민자당측이 여론에 밀려 상임위소집에 응하지 않을수
없을것"이라고 주장.
정대표.재계 화해무드 찬물
.국민당은 4일 은행감독원이 전날 오후 현대전자에 대한 대출금일부가
정주영대표와 국민당에 "류용"됐다고 발표한것을 놓고 흑색선전 야당탄압
허위날조라는 표현을 사용해 강력 반박.
조순환대변인은 "당국이 3일 발표된 군부재자투표수사결과가 초래할
국민적 저항을 우려,국민의 관심을 돌리고자한 유치한 발상에서 나온것으로
은행감독원이 하수인노릇을 한것"이라고 비난.
정몽준의원은 "재무부장관과 은행감독원장이 저지른 조직범죄"라고
몰아세운뒤 "국방부에 쏟아질 비난을 호도하고 이날 있었던 정대표와
재계원로들과의 골프모임에 따른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작태"라고 분통.
정의원은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것"이라고 으름장.
그런데 국민당관계자들은 정대표의 3일 대선출마표명에 이어 이날
현대주주권포기선언으로 정치적효과를 높이려던 계획이 은행감독원에 의해
퇴색되자 한방 먹었다는 표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