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화여대 무용과 입시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김선미양 (18)외에
부산 P여고 출신의 G모양(18.발레전공)도 무용과 홍정희 교수(58)에게
거액을 주 고 부정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화여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양이 소련 연수중 현지에서
숨졌던 지난 7월말 이후 김양의 어머니 고정애씨(42)가 홍교수를 상대로
상식밖의 거액을 위로금 조로 요구하는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측이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홍교수가 김양의 동 창생인 G모양(18.발레전공)으로
부터도 2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 G양의 어머니 B모씨(53) 가 지난해 11월말 P여고 교사
P모씨의 소개를 받아 김양의 어머니 고씨와 함께 홍교수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현금으로 2천 만원을 주고 그 뒤 3천만원을 추가로 건네준 것이
확인됐었다" 고 말하고 "그러나 학교측은 홍교수가 김양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사표를 내자 이같은 사실을 교육부나 재단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한편 G양의 어머니 B씨는 고씨가 홍교수로 부터 부정입학을 조건으로
건네준 1 억1천만원과 보상금 7천만원등 1억8천만원을 반환 받는 등
소란을 피우자 자칫 자기 딸의 부정 입학사실이 탄로날 것을 우려,
고씨에게 함구 조건으로 5천만원을 주겠다 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 김양과 G양 이외에도 올해 무용과 신입생중
현대무용 전공1 명, 고전무용 전공 1명등 다른 2명의 부정입학자가 더
있으며 무용과의 다른 교수 1 명도 올해 대학및 대학원 입시에서 거액을
받고 3-4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