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회의가 서울에 지나치게 편중돼 지방으로의
분산유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1백27건(참가 외국인 7만2천8백82명)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전체의 86.6%인 1백10건이며 나머지 17건만
지방에서 열렸다.
지방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경기 5건, 대전 4건, 부산, 강원 각각
2건, 대구, 경주, 경남, 제주 각 각 1건이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주관광개발공사가 경주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건설한 국제회의시설과 부산, 제주도 등지의 특급관광호텔들의
국제회의시설은 거의 이용되지 않은채 유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