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에 제2의 산업혁명이 진행중이라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5년간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의 경제기적을 가능케
했던 저임금 노동집약산업이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국가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산업이동"으로 동남아시아의 저개발국가들은 경제도약의
기반을 성공리에 다지고 있으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등 4개 신흥
공업국가들은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생산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금 아시아지역국가들이 산업화과정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동남아국가들은 대부분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하고 숙련노동자가
부족한데다 지난침 저임금에 의존하고 있어 아시아지역내의 "산업이동"에
애로요인이 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동남아국가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장기
개발전략을 추진해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한국등 신흥공업국가들이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일본과
서구로부터 기술이전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90년대에 제조업의 생산기술을 한단계 높여야할
과제를 안고 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는 산업고도화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센터기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시아지역내의 투자및 무역패턴도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신흥공업국들의 많은 기업들이 국내 임금상승으로 인해
임금수준이 낮은 동남아국가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이로인해 아시아지역내 자본이동규모가 대폭 증가했으며
역내교역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89년 아시아지역내 수출규모는 이지역 국가들의 전통적인
시장인 북미와 유럽으로의 수출액을 넘어섰다.
그러나 동남아지역에 대한 급격한 투자교역증가로 인해 이
지역의 취약한 사회간접자본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