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2일 상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제3차 남북고위급
회담 첫날회의를 열고 <남북한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실 시문제>에 관해 논의한다.
공개리에 진행되는 이날 회담에서 남북대표인 강영훈국무총리와
연형묵정무원총 리는 각각 기조연설을 통해 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기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총리는 남북긴장완화와 협력관계를 위해 상호 체제존중과 비방금지,
이산가족의 교류, 경제교류, 단계적 무력감축등을 보장할수 있는 <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 본합의서>채택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 상호비방금지.직통전화가설등 가능성 **
강총리는 또 상호협력 교류차원에서 남한의 쌀과 북한의 무연탄등
원자재의 교환을 제안하고 이문제를 다루기 위한 협의기구설치도 아울러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반해 북측은 지난 3차례의 실무대표회담에서 주장해온
불가침선언채택을 재 강조하고 우선적으로 <남북불가침에 관한 선언초안>에
우리측이 합의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또 2차례의 고위급회담과 3차례의 에비접촉에서 제기한 유엔
단일의석 가입과 팀 스피리트훈련중지, 방북인사 석방등 이른바 3개항의
긴급문제해결을 촉구 하고 특히 베를린의 조국통일 범민족회의
연합결성대회 참가자 가운데 구속된 인사 를 석방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북한측이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 채택을 거부할
경우 지난 1.2차 회담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한 상호비방금지 <>
교통체신망 연결 <> 군사당국 자간 직통전화 설치 <>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가운데 최소한의 합의를 도출, 공 동발표문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