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경찰관들의 무리한 직무집행으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상오 0시 20분께 축천시 효자동 강원대 후문 근혜슈퍼 앞길에서
축천경찰 서 효자파출소 소속 문모순경(28)이 폭력 용의자인
류모군(18.축천 K대 체육과 1년) 을 연행하려는 순간 유군의 선배
정모씨(24)가 저지하자 문순경이 갖고 있던 3.8구 경 권총 3발을 공포로
쏴 두 사람을 모두 연행했다.
총소리에 놀라 몰려든 주민들은 학생들이 흉기를 들었거나 거칠게
반항을 하지 도 않았는데 공포를 쏜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20일 하오8시께 축천시 약사동 중앙시장 앞길에서 시청 노점
단속반원들과 실랑 이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신발노점상
심모씨(34.축천시 약사동)가 과도를 소지하 고 있다는 이유로 즉심에
넘겨졌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심씨는 파출소에서 신발 박스 정리작업을 하느라 과도를 가지고 있다
실랑이 가 벌어진 현장으로 달려갔던 것 뿐 이라고 해명했으나 본서로
넘겨져 보호실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즉심에 넘겨졌다는 것이다.
심씨는 생업에 바쁜 시민을 무조건 연행부터 하는 것은 경찰의
횡포라고 비난했 다.
또 16일 하오 5시30분께 축천시 소양로1가 속칭 번개시장 앞길에서
연모씨(27. 춘천시 소양로1가)가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행됐다 하루만에 무혐의 로 풀려났다.
이날 경찰은 연씨가 필로폰을 복용한다는 익명의 시민제보만 믿고
연행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제한된
경찰력으로 직무를 수행하느라 다소 무리가 뒤따르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