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만경대공작기계 등에서 제도로보트, 관절식 전호용접로보트,
절단로보트등 새로운 로보트들을 제작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만경대공작기계공장에서 만든 제도로보트는 설계자가 계산기에 그려넣은
설계에 그려넣은 설계를 제도지에 복사해 내는 로보트로서 설계작업과
문서처리를 현대화 하는데 개발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서평양기관차대에서
제작한 관절식 전호용접로보트는 세계적인 고급용접로보트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여러명의 전문기능공의 몫을 수행할수 있는데 이동속도가
빠르고 정밀도가 높으며 동작이 유연한 것이 특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한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에서 개발한 플라즈마 절단 로보트는
특별히 프로그램을 짜지 않고도 제품견본을 고정장치에 붙여주면 그와
꼭같은 모양으로 수십미리 철판을 절단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로보트들은
공장/기업소에 파견된 3대 혁명소직원들에 의해 개발된 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간이 자동화제품이 대부분 ***
북한의 로보트공업은 김일성이 3차7개년계획기간 (87-93년)의 과학기술
과제로 전자/자동화공업의 발전을 촉구하고 최고인민회의 제8기1차회의
(86.12)에서 로보트공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지시함에 따라 87년
부터 공장/기업소에 파견된 3대 혁명소조들을 중심으로 로보트제작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고도의 다기능로보트 개발보다는 용접, 도장등
단순작업용 로보트와 자동절단기, 자동운반기등과 같은 간이 자동화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북한은 지난 89년말에 승리화학, 용성기계등에서 10여종에 1천대의
로보트를 개발,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한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평양에서 "전국 3대혁명소조 로보트전시회"를
개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