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퍼스널컴퓨터 (PC) 및 모니터부문에서 안전과 전자파방해를 인증받는 K마크를 땄다. 현대는 AT급 PC슈퍼-286E와 모노모니터 HMM-1401이 K마크를 획득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수출에 드는 품질인증경비 및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호주 BHP의 남아공 앵글로아메리카 인수 시도 사모펀드 엘리엇, 중국 정부 달려들어 방해 움직임글로벌 구리 쟁탈전 '점입가경'친환경 전환의 핵심 소재인 구리와 구리광산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지난주 초 호주 광산기업 BHP가 구리광산을 노리고 영국에 본사를 둔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카에 390억달러(약 53조원)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며칠 만에 거절당했다. 앵글로아메리카는 런던에 상장됐으나 1917년 독일 출신 창업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BHP가 추가 제안을 고민하는 사이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이 지난 26일 앵글로아메리카 지분 2.5%를 확보했다는 공시자료를 발표하면서 금융투자업계도 떠들썩해졌다. 인수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앵글로아메리카가 유명한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를 거느리고 있으며, 세계 최대 백금 생산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다. BHP의 관심사는 앵글로아메리카가 보유한 칠레와 페루의 구리 광산이며 나머지는 부수 협상 대상일 뿐이다.이런 가운데 구리 시장 '큰손' 중국 정부는 자국 독과점 금지 조항을 들며 인수를 저지할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로펌 안지브로드의 독과점규제 전문가인 송잉 파트너 변호사는 지난 26일 블룸버그통신에 "구리의 경우 중국이 글로벌 공급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이른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면밀히 조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과거에도 BHP의 1500억달러 규모 리오틴토 인수를 무산시킨 전례가 있다. 구리 6㎏ 얻으려면 광석 1톤 캐내야구리 광산 쟁탈전이 벌어진 것은 신규 광산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업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실종됐던 지역 중견 건설사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지 13일 만이다.전북경찰청은 28일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실종된 건설사 대표 A 씨(60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이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고 신고했다. 시신은 수변과 약 3m 거리에 있어 맨눈으로 식별할 수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시신은 A씨의 실종 당시 인상착의와 비슷했으며, 실제 A씨의 지문과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앞서 A 씨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검찰 수사를 받던 남편이 '수사의 압박이 심하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옥정호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도 확인했다.A씨의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졌다. 이로인해 A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 태양광 선정과 관련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 수사는 서울북부지검에서 맡아 진행 중이었다.A 씨는 검찰 수사 외에도 최근 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