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청와대영수회담에서 5공청산 연내종결을 위한 여야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국정분위기 쇄신과 90년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내주말께
당정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후속조치 늦어지면 내년 이월 가능성 ***
여권의 소식통들은 18일 "12.15 청와대회담에서의 5공청산합의는 노대통령
이 집권2기의 국정운영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통치기반을 구축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새로
운 내각과 당의 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12.15 합의사항에 따른 전두환 전대통령의 증언, 정호용
의원의 공직사퇴, 광주사태관련 보상문제등 후속조치가 시급하기 때문에 이들
후속조치가 완전히 마무리된 다음 빠르면 내주말께나 이같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후속조치의 대부분이 여야간의 절충에 의해 취해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후속조치의 추진이 늦어질 경우 당정개편도 내년초
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당결속 - 새정치에 맞는 인사 중용 ***
이들 소식통은 민정당직 개편의 경우 정의원의 공직사퇴추진에 따른 서명
파동과 5공청산과정에서의 진통등으로 당내결속과 화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내결속을 중시하는 방향과 함께 앞으로 적극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정계개편논의에 걸맞은 인사를 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요직에 거론되고 있는 인사중에는 <>대표위원에 박준규 현대표위원
의 유임이나 유학성의원등이 <>사무총장에 이춘구총장 유임이나 김유환,
김종권의원등이 <>원내총무에 이한동총무 유임이나 김용태, 이태섭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오유방, 이현헌, 오한구의원등의 요직 기용설도 나돌고
있다.
내각의 경우 강영훈 현총리는 유임이 확실하나 조순 부총리등의 교체가
거론되고 있고 경제각료팀의 대폭적인 개편과 문화부와 공보처의 신설에
따른 개각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