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우리나라 중소기업계와의 교역 및 합작투자모색등이 다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사태이후 다소 경색됐던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전기 인쇄 연마등 업종을 중심으로 원료구입, 합작투자 분야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먼저 전기업계의 경우 11명의 투자사절단이 지난 10일 출국, 오는 25일까지
북경 광주 서안지역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배전반등 전기제품의
교역확대 및 합작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인쇄업자 18명도 S여행사에 의뢰, 오는 21일부터 9월3일까지 심양 북경
지역의 인쇄업체들과 플랜트수출 방안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달들어 탄화규소등 원료를 중국에서 구입한 연마업계는 내년도 소요분
원료 5,000톤의 구입을 위해 오는 9월중순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한다.
지난 10일에 출국한 액세서리 휘장등을 생산하는 공예업계 대표들도 상해
북경 서주등을 돌며 전통공예품제작에 따른 기술제휴 및 합작공장건설등을
타진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기구업계도 오는 28일부터 북경 상해등을 방문, 중국 농업기계과학연구원
등과 농기계시장환경을 검토하며 기협중앙회도 천안문사태이후 끊겼던 중국
국제정보중심 및 중국 국제상회 산동상회등과의 교류관계를 재개했다.
개별업체로는 한국 아사히광학의 경우 연초 북경 및 상해에 각각 500만달러
규모의 합작투자공장을 짓기로 했던 것이 중국사태로 주춤했으나 이달들어
다시 본격적으로 투자조건 검토등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천진세기광학공사에 250만달러규모의 플랜트를 수출하기로
했다.
천지실업도 이달들어 5,000만원상당의 재봉사를 중국으로 직수출했으며
영창악기는 지난달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 천진에 400만-500만달러규모의
피아노합작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한편 프라스틱조합도 그동안 심양시 당국과 추진해 오던 총 75만달러규모의
플라스틱 주방용품공장의 건설을 본격적으로 전개, 오는 10월께에는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각 지방기관 및 공기업들은 중국사태이후 경공업 및 부품산업
분야 투자유치가 더욱 절실한 점을 감안,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계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